[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 성유리가 2년만에 근황을 전했다.
27일 첫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핑클 성유리의 일상과 밤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새벽 4시, 성유리가 피아노를 치며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 2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동안 가정도 꾸리고 나름 바쁘게 보냈다”라며 “왜 안 나와 하고 주변 분들이 궁금해하실 때쯤 ‘야간개장’ 출연 제의를 받고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핑클의 화이트 같은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성유리의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다. 그는 자식과도 같은 강아지 세 마리의 밥을 챙기며 놀아줬다. 이어 반려견들 앞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리코더로 연주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붐이 “역시 음악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유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제안으로 리코더 합주단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이 “요즘 태어났으면 영재발굴단 나가도 됐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유리는 남편 안성현이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잦은 출장으로 집이 비어 지인들에게 셰어하우스처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티가 안 나서 그렇지 쉬지 않고 일을 한다. “광고주 분들이 부르는 행사도 있고, 사인회도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도 독도 전문가인 서경수 교수와 함께 국방부의 유해발굴감식단 홍보영상 내레이션 재능기부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 한 번에 녹음이 끝났다.
한편 성유리의 본격적인 ‘야간개장’ 라이프가 그려졌다. 첫 번째는 야간 골프. 남편의 골프실력만큼 성유리의 골프 실력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그는 예상과 달리 공을 맞추지도 못했다. 이후 전문 프로에게 레슨을 받으며 한 층 나아졌다.
밤이 깊어지자, 그는 야외 테라스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검은색으로 원을 그리고 색을 칠했다. 성유리의 그림을 강매한 이는 다름 아닌 남편. 서장훈은 두 사람의 달달한 통화를 보며 “알콩달콩하다. 아이고야”라고 부러움을 표했다.
밤의 여왕의 밤은 이제 시작이었다.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타이머까지 해서 냉동식품인 떡볶이를 요리해 웃음을 안겼다. 레시피 그대로 만들면서도, 중간에 발레 동작을 선보이는 엉뚱한 면모를 자아내기도. 이후 그는 떡볶이를 예쁜 그릇과 테이블매트까지 완벽하게 세팅해 인증샷을 찍고 먹방했다. 설거지는 미루고 취침에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새벽 3시, 그는 헤드폰을 쓰고 전자 피아노를 연주했다. 연주를 다 마친 뒤에서야 간신히 잠자리에 들었다.
성유리는 “하루에 20시간 일하는 것이 몸에 배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나쁜 습관이란 죄책감이 있었는데 밤에 자유롭게 생활하게 되면서 편안해졌다. 그러다보니까 밤이 즐거워지고 기다려진다”고 자신의 야행성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성유리는 자신의 일상을 지켜보고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붐은 “예고 나오셨냐? 피아노, 리코더, 그림
함께 출연한 이지혜 영화기자는 “영화 속 인물로 영화 ‘패터슨’ 속의 패터슨과 똑같다”면서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는 활동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꿈과 능력을 발산하는 게 성유리씨랑 비슷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