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이 한지혜와 여회현 둘 다 포기 못 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7회에서 정진희(김미경 분)는 박재형(여회현 분)을 불러내 연다연(박세완 분)과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했다.
갑작스럽게 정진희에게 전화를 받은 박재형은 "다연이 어머니, 나로 결정 하셨구나"라고 안심했지만, 반대였다. 박재형에게 연락하기 전에 이미 박유하(한지혜 분)와 만났던 정진희는 채은수(서연우 분) 때문에 맘이 약해졌고, 박유하의 정은태(이상우 분)를 향한 진심을 확인해 결국 헤어지라고 하지 못한 것.
마음을 굳게 먹고 착석한 정진희는 박재형의 인사에도 반응하지 않고 "다연이 삼촌과 박재형씨 누나와의 관계를 알면서도 다연이를 만난다고요? 참 뻔뻔한 사람이군요"라고 쏘아붙였다. 그리고 "누나를 생각해서라도 당장 다연이하고 정리하세요"라고 답을 재촉했다.
그런데 정진희가 "당연히 만난 지 몇 달 안 된 두 사람이 정리하는 게"라고 하자, 박재형은 "몇 달이 아닙니다"라고 말을 끊으며 정진희에게 한 사진을 건네줬다. 연다연의 고등학생 시절 사진이었다. 정진희가 어디서 구했냐고 묻자, 박재형은 "저희들 고등학교 졸업 앨범에서요"라고 답하며, "저희들이 처음 만난 게 그 때부터"라고 했다. 사진 뒤에는 연다연이 박재형에게 계속 보냈던 메모들도 있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정진희는 "혹시 고등학교 때 다친 다연이를 업고 병원까지 데려다 준 사람이..."라고 했고, 박재형은 "접니다"라고 대답했다. 정진희는 또 "니가 다연이를 도와준 그 남학생이었어?"라고 물었고, 박재형은 "해야할 일을
귀가한 정진희는 "이사장님, 우리 이제 어째요"라며 "박유하, 박재형...나는요, 그 두 사람 다 너무 사랑스러워요"라고 해 연찬구(최정우 분)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두 커플 다 인정하면 무슨 문제냐고 예상을 뒤집는 발언을 하자, 연찬구는 "그 놈의 영혼의 교감 때문에 집구석 다 태워먹겠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