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작품‧캐릭터를 통한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단연 가장 기대되는 주자는 역시 손예진이다. 극장가에 멜로의 반격을 선사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예쁜 누나’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이번엔 다시금 ‘협상’으로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치열한 여배우 경합이 예상되는 9월, 영화 ‘상류사회’로 역대급 야망녀로 분하는 수애를 시작으로 ‘사극 여신’ 문채원은 ‘명당’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는 ‘협상’의 손예진이 장식할 전망이다.
특히 ‘흥행 병기’ 손예진은 협상가로 변신해 상대 배우인 현빈과 극과극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섬세한 캐릭터 분석은 물론, 과감히 단발 머리로 자르며 외적인 변화도 감행했다.
그가 극 중 맡은 하채윤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경위 하채윤. 태국에서 일어난 한국인 인질 사건의 범인 민태구를 설득하기 위해 협상 전문가로서 사건 해결에 나서지만 위기의 연속 속에서 고군분투 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단숨에 읽었을 정도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압도적이었다”는 그는 “매번 잘하는, 비슷한 역할을 선보인다면 관객 분들도, 연기하는 나도 지겨울 것 같다.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 장르를 찾게 되는데 이번에도 다행히 운이 좋았다”며 끊임없는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한편, ‘협상’(이종석
현빈은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처음 악역에 도전, 손예진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그려지는 협상가 캐릭터로 또 한번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쌓는다. 9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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