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해고 당한 최대현 아나운서가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로 출근 중이다.
펜앤드마이크는 보수 인사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창간한 매체다.
최 아나운서는 이달 20일부터 부장 직책으로 방송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앤드마이크 측은 최 아나운서가 방송 실무를 총괄해 인터넷 신문과 유튜브 방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아나운서는 PSB부산방송과 강원민방을 거쳐 2002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이브닝뉴스’ ‘정오뉴스’ ‘생활뉴스’ 등 뉴스앵커로 활동했으며, ‘경제매거진M’ ‘네 꿈을 펼쳐라’ ‘화제집중’ ‘아주 특별한 아침’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우리말나들이’ 팀장 및 PD로 일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하지만 사내 아나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보고했다는 이유
최 아나운서는 지난해 전국언론노조 MBC 지부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 집회에서 ‘빨갱이’ 문구가 쓰인 피켓과 함께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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