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자’ 촬영 재개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여주인공 나나가 작품에서 하차한 것.
나나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23일 스타투데이에 “드라마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배우 나나 씨의 드라마 출연계약관계는 출연계약 해지통보에 의해 적법하게 종료됐다”라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사전제작 드라마. 박해진이 남자 주인공, 나나가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하지만 ‘사자’는 제작사와 연출자 간의 갈등으로 지난 5월 중순 모든 촬영이 중단되는 내홍을 겪었다. 당초 ‘사자’ 연출을 맡았던 장태유 PD는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의 상습적인 임금 지연과 미지급을 주장하며 촬영을 거부했고, 빅토리콘텐츠는 장 PD가 무리한 예산을 요구했다며 대립한 것.
결국 ‘사자’는 총 16부작 중 4회 분량의 촬영만 마친 상태로 촬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빅토리콘텐츠와 장태유 PD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장 PD가 작품에서 하차했다. 빈자리에는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를 연출한 김재홍 PD가 새롭게 투입돼
‘사자’ 측은 오는 25일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자 주인공인 나나가 하차하면서 촬영 재개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여자 주인공이 작품에서 하차하며 또 한 번 암초를 만난 ‘사자’ 측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사자’의 편성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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