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요리연구가 최현석 셰프, 그룹 2PM 황찬성, 개그맨 커플 홍윤화·김민기, 그룹 프리스틴 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은 한쪽 눈은 검은색, 다른 쪽 눈은 푸른색인 홍채 이색증, 흔히 말하는 ‘오드아이’를 가지고 태어난 딸 도연이가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어머니였다.
도연 양의 어머니는 “컬러렌즈를 낀 건가?”, “인증샷 찍을까?” 등 딸을 향해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차별적 발언이 큰 상처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신동엽은 “우리나라는 몇몇 분들이 도가 지나치게 말을 함부로 한다”라며 함께 분노했다.
출연진은 저마다 자신의 신체 콤플렉스를 털어놓으며 고민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MC 이영자는 지난 9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하며 “얼마 전 수영복 사진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는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당당하다고 하더라. 그거 아니다. 나도 무척 괜찮은 몸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영자는 “나도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내 자존감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나도 버텨보려고 벗은 것이다. 당당하게. 내 몸이니까”라고 털어놔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당당하게 사회적 편견과 맞서 싸운다는 이영자의 솔직한 고백에, 이영자를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수영장에서 수영복 입는 것은 당연하다. 근데 날씬하지 않다고 해서 '당당하게 몸매를 드러냈다'는 표현은 너무 차별적이었다. 편견에 맞서는 이영자가 멋지다”, “고난이 사람을 성장케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자님, 당신이 참 좋아요”, “외모에 대한 당당함, 감정에 대한 솔직함 많이 느끼고 배웁니다”, “영자님처럼 도연 양도 편견에 당당하게 맞섰으면 좋겠어요”, “이를 계기로 몸매에 대한 자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영자님의 용기로 많은 분들이 같이 용기를 얻었을 것 같아요. 몸매가 어떻든 신경 쓰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등 다양한
한편, 지난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개그우먼 이영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올리브 ‘밥블레스유’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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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