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에 따르면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감독 존 추, 제작 워너브라더스)가 개봉 첫 주말 3400만 달러(약 382억 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북미에서 개봉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은 싱가포르 부잣집 가장 양자경이 미국에서 돌아온 아들, 그의 여자친구와 벌이는 문화적 충격을 다룬 영화다. 양자경,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켄 정, 해리 슘 주니어 등 출연진 대부분이 아시아 배우들로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배우들을 중심으로 영화가 제작된 것은 ‘조이 럭 클럽’(1993) 이후 25년 만이다.
앞서 에릭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형제 에디 남, 브라이언 남과 함께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한 극장의 티켓을 통째로 구입해 무료로 배포했다. 아시안 배우로만 캐스팅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
에릭남은 SNS에 “주류의 매체가 우리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는데 지쳤다”며 “우리는 괴짜 기술자나 수학 천재, 닌자 자객이 아니다. 우리는 우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며 그 이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성공은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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