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 방송인 박경림이 특별한 콘서트, '듣는 콘서트'를 연다.
박경림은 말하는 콘서트가 아닌 이야기를 듣는 신개념 콘서트를 기획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척한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대학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던 박경림은 15년 만인 2014년부터 3년 연속 자신의 이름을 건 ‘박경림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 최초로 오전 시간 공연 오픈을 시작한 것은 물론, 쌍방향 소통형 콘서트로 연일 매진 열풍을 이끌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박경림 리슨콘서트’는 공연 오픈 소식과 함께 공연계 최초로 움직이는 영상 포스터를 공개하며 예사롭지 않은 시작을 알렸다. 진분홍 배경 속 포스터는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직한 글씨체로 박경림의 이름 석 자와 ‘당신을 듣다’라는 문구만이 적혀 있다. 측면을 바라 보는 박경림의 얼굴 전면을 가리고 있는 분홍색 종이는 조금씩 바람에 날리고, 어느덧 ‘리슨콘서트’라는 문장과 ‘1998-2018’이라는 박경림의 활동 기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플하지만 강렬한 포스터는 화려한 기교 없이 관객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한 리슨콘서트의 주제를 잘 담아내고 있다. 좀 살아본 우리들의 그런대로 괜찮은 삶에 대해 온전히 듣고,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게 되는 소통의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박경림이 텔러(teller)에서 리스너(listner)로서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하고, 진정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 누군가가 진정으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용기가 되는 진정한 소통에 대해 유쾌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20년의
한편, ‘박경림 리슨콘서트’는 20일 예매를 시작했다. 공연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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