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갱년기 심할 때 췌장염 수술→당뇨→우울증까지, 매일 밤 전쟁”(좋은아침)

↑ 배연정 갱년기 사진=‘좋은아침’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좋은 아침’ 배연정이 극심한 갱년기로 고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코미디언 배연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배연정은 “갱년기를 힘들게 보냈다”며 “갱년기에 대해 잘 몰랐었다. 어머니가 갱년기 일 때 어머니 방에 들어가면 한 겨울에도 냉장고 같았다.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자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연정은 “어느 날 누가 제 등에 뜨거운 난로를 들이댄 듯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심장이 막 요동치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그땐 이러한 증상을 처음 겪어서 병에 걸린 줄 알았다”며 “밤이면 더 심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저를 보곤 ‘갱년기’라고 하더라. 처음엔 한 두 번 무시했는데, 몸이 후끈 달아올라 흘린 땀 때문에 자다가도 깨기 일쑤였다. 그리고 손마디도 쑤시고, 편두통도 왔다”며 심한 갱년기 증상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여름 무더위까지 겹치면 정말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연정은 “52~54세 때 건강이 안 좋았다. 갱년기가 극심할 때 췌장염 수술을 했고, 그 부작용으로 당뇨병도 생겼다. 그러면서 우울증까지 겪었다”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매일 밤 전쟁을 치러야 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