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의 진실이 궁금하다.”
‘히든싱어’ 양희은 편에 일부 시청자들이 화났다. 자극적인 예고편에 속았다는 분위기다.
제작진이 지난 12일 공개한 양희은 편 예고편에서 양희은은 심각한 표정으로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는 돌발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또, 자신이 모창 능력자보다 못할 수 없다며 관객과 판정 출연단을 향해 호통을 치는 장면도 담겼다.
하지만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5’(기획 조승욱 / 연출 김희정 / 이하 ‘히든싱어5’) 본 방송에선 이런 장면을 찾을 수 없었다. 해당 예고편을 보고 방송을 봤다는 일부 시청자들은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SNS에 “악마의 편집에 낚였다” “시청률 때문에 벌인 과도한 쇼”라고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모창가수의 노력과 팬심을 제작진이 편집으로 반감시켰다”고 썼고, “역대급으로 쉬운 양희은 찾기, 그래서 제작진이 편집으로 포장했나”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연예인 판정단 패널이 너무 많아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양희은 편엔 절친 이성미, 송은이, 김영철 뿐 아니라 이적, 유리상자 이세준, 육중완, 팬텀싱어의 인기현상, 앤씨아, 구구단의 세정, 나영 등 여느 회보다 많은 후배 연예인들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패널들의 산만한 토크로 명불허전의 귀한 무대를 감상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한편 원조가수로 출연한 양희은은 이날 가요계의 대모답게 0표 자신감을 보였으나 88표를 받아, 8표를 얻은 준우승자 김유정과 4표를 받은 서이연을 꺾고 최종 우승했다. 48년차 관록의 목소리는 역시 클라스부터 달랐다. 그의 목소리를 흉내낼 순 있어도 그 깊이와 폭은 따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양희은 편은 7.5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7%대 시청률에 진입한 것은 홍진영 편 이후 3주 만으로, 특히 지난 7월 1일 싸이 편이 기록한 7.9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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