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ㅣ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기나긴 시간을 건너, 단 한 번의 순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단 4일의 시간이 삶 전체를 장악할 정도로 강렬했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사랑은 단순 불륜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불륜으로 치부하기엔 강렬하고 간절하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전 세계 5000만부 이상을 판매한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감독이자 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동명의 영화에 출연해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그려낸다.
내용은 이렇다. 프란체스카는 고향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미국 아이오와에서 남편과 아들, 딸과 함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남편과 아들, 딸은 프란체스카를 남겨두고 여행을 떠난다.
홀로 남게 된 프란체스카는 ‘로즈먼 다리’를 찍기 위해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로버트와 우연히 만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된다.
두 사람은 프란체스카의 가족이 여행을 떠난 단 나흘 동안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낸다.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에게 “함께 떠나자”고 말하지만 프란체스카는 가족을 버리지 못한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지만, 죽는 그 순간까지 서로를 향한 애절한 사랑은 계속된다.
↑ 사진ㅣ유용석 기자 |
배우들의 깊은 감정 연기 역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서사를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통해 데뷔 22년만에 처음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강타는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하며 갑자기 다가온 사랑에 열정적이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로버트의 모습을 감미로우면서도 강렬하게 연기해낸다. 프란체스카 역의 김선영은 뮤지컬 베테랑답게 압도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극을 이끌어
프란체스카 역에 김선영, 차지연, 로버트 역에 박은태, 강타, 버드 역에 황만익, 정의욱, 마지 역에 혁주, 류수화, 찰리 역에 김민수, 마이클 역에 김현진, 마리안·키이라 역에 유리아, 정가희, 캐롤린 역에 송영미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