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가 일반인 도촬(도둑 촬영) 논란에 휩싸인 후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윤정수는 인스타그램에 “혼자 놀기의 진수. 혼자 카페 다니기. 누군가 알려줘서 혼자 가긴 했는데, 재미진다 재미져”라며 자신의 셀카, 카페 풍경 등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어 윤정수는 “카페 안에 여성분, 가게 안에 단 둘인데 나한테 관심 1도 없으심”이라는 글과 함께 일반인의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정수는 사진 속 일반인의 촬영 동의를 얻지 않았고, 사진을 게재할 때도 모자이크 등의 장치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얼굴을 그대로 노출시켜 ‘몰카(몰래카메라)’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몰래카메라는 범죄다”, “동의는 구했나?”, “단 둘이 있으면 관심 줘야 되는 거냐”, “단 둘이 있는데 관심 안 준다는 건 뭔 뜻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윤정수를 거세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정수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재업로드했다. 내용은 동일했지만 글 말미에 “본의 아니게 카페가 너무 조용하고 편하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얼굴이 작게라도 나온 여성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면서 급수정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과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게 사과냐”,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듯. 남의 사진 함부로 찍는 것 자체가 범죄라고요”, “반대 입장이면 기분 나쁘지 않나요? 일반인이 연예인 사진 동의 없이 찍으면 초상권 운운할 것 아닌가요?”, “진정성 없는 사과”, “경솔함을 넘어섰다”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윤정수에 제대로 된
한편, 지난 2014년 개인파산을 신청했던 개그맨 윤정수는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이듬해 방송에 복귀했다. 이후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비행소녀’, ‘현실남녀’ 등 다양한 예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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