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주는 예능도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공| 지앤지프로덕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황동주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있다. 황동주가 이영자를 좋아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황동주는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이영자 얘기가 나오자 "조심스럽다"며 머뭇거렸다.
"데뷔 전부터 좋아하던 분이에요. 누구나 그런 사람 있잖아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람. 우울할 때 이영자 선배님 보면 행복해져요. 너무 좋고 힐링이 돼요. 그런데 이건 제 입장이고 이게 와전이 된 것 같아서 죄송해요. 여성분이라 이성적인 이야기로 와전 돼서 이영자 선배님에 상처가 될 것 같고 민폐인 것 같아 조심스러워요. 저도 똑같이 나오시는 프로그램 재미있게 보고 맛집 소개해주셔서 감사하고. 저 혼자 좋은 거지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요"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 등으로 주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황동주는 아직 미혼이다. "다들 결혼한 줄 알아요. 심지어는 갔다 온 줄 아는 사람도 있어요. 아기를 너무 좋아하고 나이도 있으니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서 소개팅을 꾸준히 받고 노력 많이 했는데...어느 순간 포기하고 나니 급한 마음은 없어요. 소개팅 자리가 너무 어색하고 민망해서 점점 안 하게 되더라고요. 운명 같은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편안한 사람이 좋아요. 주위의 아는 사람이 여자친구가 될 수도 있는 건데 집 밖을 안 나가요, 하하"
컴맹이라 게임도 하지 않는다는 황동주는 "일이 없으면 하루 종일 집에 있다"며 "나가더라도 집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다. 집에서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못 본 예능, 드라마, 영화도 보고 홈쇼핑에서 좋다는 것도 사고 저녁에 반신욕도 해야 한다"며 집돌이 면모를 드러냈다.
↑ 열심히 살며,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황동주. 제공| 지앤지프로덕션 |
황동주는 여느 싱글들처럼 TV도 즐겨 본다며 예능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능 다 챙겨 봐요. 어릴 때는 울렁증이 있었는데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첫 발을 딛어서 어색한 건 있지만 무척이나 하고 싶어요. 배우도 대중에 보이는 직업이지만 인간 황동주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너무 나쁜 역할만 하기도 했고요.(웃음) 회사에 여행 프로그램이나 먹는 프로그램 많은데 뭐라도 하게 해달라고 말했어요. 제안 오기만 하면 하려고 하는데 안 들어오네요. 연락 좀 주셨으면 좋겠어요."
4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을 자랑하는 황동주는 "관리를 엄청 많이 한다. 타고난 사람들은 그런 게 필요 없다는데 저는 아니라서 매일 팩도 붙이고 좋다고 하면 다 사서 발라본다. 홈쇼핑으로 사서 다 쓰지 못하고 친한 사람들과 공유한다"고 말했다. "지수원 누나가 제일 큰 도움을 줘요. 신경도 써주고 정신적으로 가장 의지가 되는 선배예요. 좋은 영양제도 추천해주고 선물해주기도 해요. 매일 하는 반신욕도 비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극중 배역과 달리 시종 유쾌한 매력을 보여준 황동주는 배우로, 인간으로의 목표를 들려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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