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여진이 영화 ‘박하사탕’을 찍은 후 후유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의 두 배우 성유빈과 김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여진은 지난 2000년 개봉한 영화 ‘박하사탕’에 홍자 역으로 출연했던 것을 언급했다. 김여진이 언급한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영화 ‘박하사탕’은 김영호(설경구 분)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겪은 트라우마를 통해 역사의 상처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올해 4월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 했다.
김여진은 “’박하사탕’만큼 찍으면서, 그리고 찍고 나서 힘들었던 캐릭터가 없었다. 홍자라는 캐릭터의 인생이 너무 아팠다”라고 촬영 후 후유증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여진은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저한테 뜻밖의 위로가 됐다. 보면서 ‘홍자는 아마 잘 살았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성유빈은
한편, 김여진과 성유빈이 출연한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아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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