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이 신혜선의 눈물을 닦아주며 자신의 마음을 표했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1·12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이 우서리(신혜선)를 주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는 회식자리에서 처음 맛 본 소주에 “맛이 깨끗하네요”라고 감동했다. 소주잔 밖으로 흘러내리는 술 한 방울도 용납하지 못했던 우서리는 주는 대로 받아먹다가 술에 취해 집에 도착했다.
새벽에 부엌에서 물 한잔을 들이켠 우서리는 술기운 때문에 공우진 방으로 잘못 들어갔다. 그녀는 침대에서 잠을 청했고, 이튿날 옆자리에 공우진이 누워있자 깜짝 놀랐다. 우서리는 사과했지만 공우진은 차갑게 대꾸하며 그녀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회사에서 만났고, 공우진은 그녀와 얽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서우리는 “고장 난 이어폰을 왜 가지고 다니는 거예요?”라며 그를 향한 관심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그녀와 친해지는 게 무서웠던 공우진은 “계속 볼 사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차가운 반응에 놀란 우서리는 “저 뭐 잘못한 거 있어요? 뭔지 모르니까 알려줘야 오해를 풀죠. 그리고 저는 아저씨랑 친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녀는 “정말 감사해서 두고두고 은혜 갚으려고 한다. 눈뜨고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친한거 맞잖아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연신 냉랭하게 대하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집으로 돌아온 후, 양파를 까며 울고 있는 우서리에게 다가간 공우진은 눈물을 닦으려는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공우진은 “그 손으로 닦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잡았어요”라며 그녀의 양볼을 감싸안고 우서리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