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정훈)는 7일 오후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드라마어워즈2018’ 본심 진출작•자를 발표했다. 비경쟁 부문 중 초청작도 함께 공개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국제 TV드라마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이 출품돼, 지난 해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하며 출품 국가, 작품 수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 중 치열한 예심을 거쳐 총 28편의 작품과 28명의 제작자 및 배우들이 최종 본심 후보에 선정됐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동근 이사장은 “매년 다양한 출품작과 열띤 경쟁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의 국제적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이제는 세계최대 영화, TV 데이터베이스 포털인 IMDB에서도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결과가 공식적으로 정리되어 제공될 만큼 글로벌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동근 심사위원장 외에 심사위원인 이명우 SBS 드라마본부 PD,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 김교석 평론가가 참석해 각 부문별 본심 진출작과 심사평을 발표했다. 이명우 PD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색채의 드라마를 통해 해당 국가, 문화가 갖고 있는 열망과 갈등, 이슈 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나아가 그들의 열망과 고민에 공감 할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올해는 유럽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했을 뿐 아니라, 작품상 부문과 개인상 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본심진출작을 배출했다. 심사위원단은 유럽작품 중 특히 독일 작품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단편 부문의 ’54아워즈(54 Hours)’는 1988년, 독일의 한 은행에서 시작된 54시간 동안의 인질극실화를 드라마로 재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비도덕적인 언론과 무능한 비판적 시각으로 다루는 한편, 범인과 경찰의 심리전, 인질로 잡힌 시민들의 공포 등을 탁월하게 묘사하여 높은 평을 받았다.
또한, 코미디 부문에서 본심에 진출한 ‘자라 - 와일드 타임즈(Zarah– Wild Times)’는 1970년대 초, 독일 사회에 만연했던 가부장제와 성차별에 맞서 위해 싸우는 페미니스트 ‘자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여성인권 문제를 다루면서도 세밀한 인물 묘사와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편 부문에서는‘바빌론 베를린(Babylon Berlin)’이 호평 받았다.1920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정치적으로 불안했던 독일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인 이 작품은작품상 장편 부문, 개인상 연출, 작가, 남자배우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톰튀크베어(TomTykwer)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영화 ‘향수’,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감독이다. 심사위원단은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 높은 완성도를 보인 ‘바빌론 베를린’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는 두 편이 본심에 올랐다. 미니시리즈 부문의 ‘마더(Mother)’와 코미디 부문의 ‘쌈마이웨이(Fight for My Way)’다. ‘쌈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는 개인상 작가 부문에도 함께 올랐다. ‘마더’의 주연 배우 이보영은 개인상 여자연기자 부문에 후보자가 되어 해외 후보와 함께 경쟁을 펼친다.
한편, 비경쟁 부문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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