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신위 스튜디오 로고(위)와 마블 스튜디오 로고(아래). 사진 | 사나연예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와 똑같은 포맷의 예능을 만들어 논란이 됐던 중국 감독이 이번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위성 TV ‘아가나소자-마이 리틀 원(我家那小子-My Little One)(이하 ‘아가나소자’)의 천신위 감독이 마블 스튜디오 타이틀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천신위 감독의 ‘천신위 스튜디오’ 타이틀 영상에 등장하는 로고와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가 비슷하다는 것. 해당 로고는 ‘아가나소자’ 방송에도 등장한다.
‘천신위 스튜디오’의 타이틀 영상을 보면 검붉은 색의 배경에 금속 느낌이 나는 은색으로 글씨를 적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 역시 검붉은 색 배경에 금속 느낌이 나는 은색 글씨를 사용한다. 또한 음각의 형태와 ‘스튜디오’ 글씨의 위, 아래에 선을 넣은 것까지 닮았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는 '아가나소자 타이틀 표절 지적'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천신위 감독은 현재 표절 논란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
↑ 아가나소자-마이 리틀 원 방송화면. 사진 | 후난위성 TV 방송화면 캡처 |
천신위 감독의 ‘아가나소자’는 앞서 한차례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7월 방송을 시작한 ‘아가나소자’는 스튜디오에 스타들의 어머니가 출연해 MC들과 함께 자녀들의 일상을 함께 보며 토크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진행 방식부터 스튜디오의 분위기, VCR과 편집 스타일까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와 매우 흡사해 표절 의혹에 휩싸여 질타를 받았다.
당시 SBS 관계자는 "포맷을 수출하거나 교류가 있었던 것이 전혀 아니며, 방송을 무단으로 카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후난위성 TV ‘아가나소자’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방영된다.
jwthe1104@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