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오갤' 드랙스 역으로 알려진 미국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제임스 건 감독 해고 이후에도 건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밝히며 디즈니를 비판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 시리즈에서 드랙스 역으로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데이브 바티스타는 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제임스 건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하며 입장을 밝혔다.
한 누리꾼은 데이브 바티스타에 “제임스 건을 지지해줘서 고맙다. 만약 디즈니가 제임스 건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에 재고용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데이브 바티스타는 “난 법적인 의무를 다 하겠지만 제임스 건이 없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완전하지도 않고, 내가 원했던 것도 아니다. 제임스 건이 없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이버 나치'들의 캠페인에 힘을 실어준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 구역질 난다”고 덧붙이며 디즈니를 비롯한 제임스 건 퇴출을 주장한 이들을 비판했다.
바티스타가 '사이버 나치’라고 칭한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주의자들. 이들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던 제임스 건 감독을 눈엣가시로 여겨 그의 과거 글들을 공유하며 해고를 주장해왔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측은 지난달 20일 마블 영웅들이 등장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을 해고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약 10년 전부터 성적인 글과 소아성애와 관련된 부적절한 글을 게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것. 이에 디즈니 측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디즈니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용이라며 제임스 건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제임스 건은 “금지된 농담을 올린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난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등의 영화의 주연 배우들은 감독의 복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크루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3편은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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