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③] 박서준 “쏟아지는 관심,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 배우 박서준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썸이엔티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박서준이 자신을 향한 호평과 관심에 대해 고마움과 더불어 부담,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지난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드림하이2’, ‘금 나와라 뚝딱!’,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 영화 ‘뷰티 인사이드’, ‘청년경찰’ 등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나르시시즘 부회장 이영준을 연기해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박민영과의 달콤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서준은 자신을 둘러싼 ‘야망남’이라는 소문에 대해 “어떻게 비춰져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제가 한참 오디션에서 떨어졌을 때는 ‘진짜 작품이란 걸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었다. 캐스팅 되고나서는 ‘조금이라도 많은 신을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다. 왜냐하면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건 연기자로서 당연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필모그래피를 어떻게 채워가야 할까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배우 박서준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썸이엔티

이어 ‘박서준 전성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사실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서준은 “데뷔 했을 때부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 없다. 이건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다시 돌아가서 이 작품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던 건 그때만큼 노력할 수 없을 것 같아서다. 전성기라는 건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듣겠다. 누구나 전성기는 온다고 생각한다. 어떤 과정이 무르익었을 때 만개하는 시점인 것 같다. 아직 많은 분들께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한 살 먹어가면서 조금 더 깊어지는 생각들을 보여주고 싶다. 결론은 나의 전성기는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박서준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각종 광고까지 섭렵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러브콜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많은 섭외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늘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난 이렇게 많은 광고를 찍어본 적도, 많은 관심을 받아본 적도 없는데 ‘이걸 감당할 그릇이 될까’하며 불안한 적도 많다. 이걸 견뎌야 한다는 생각보단 어차피 나한테 주어진 거 내가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의 몫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또 어떤 작품으로, 어떤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말씀드린 마음은 변함없을 것 같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