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 사진=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8회 기준 수도권 시청률 9.5%, 전국 시청률 9.0%를 기록, 전국 시청률 최고치를 0.2% 끌어올리며,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른이지만’은 7회 전국 가구 시청률 7.3%, 수도권 가구 시청률 7.9%, 시청자수 975,000명, 8회는 전국 9.0%, 수도권 9.5%, 시청자수 1,170,000명을 기록했고, 오후 10시 54분경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0.6%, 시청자수는 1,285,666명에 도달했다. 안정적으로 꾸준히 시청자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2049 시청률 역시, 7회 3.9%, 8회 5.0%로 압도적 1위를 구축, 2.2%에 그친 ‘라이프’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전날 방송된 ‘서른이지만’의 7-8회에서는 뒤늦은 성장통을 겪기 시작한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갈등을 빚고 해소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13년 전 짝사랑하던 소녀를 죽게 만들었다는 트라우마로 인해 서리를 계속해서 차단해 오던 우진이 자신의 세계를 계속해서 비집고 들어오는 서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서리, 우진은 각자의 성장통으로 인해 갈등을 빚었다. 우진은 외삼촌의 뒷모습을 봤다며 길 한복판에서 내린 서리를 붙잡은 채 패닉에 빠졌다. 이에 외삼촌을 놓쳤다 생각한 서리는 “다 아저씨 때문이에요!”라며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고, 우진은 “죽으면.. 그러다 나 때문에 죽기라도 하면..”이라며 흔들리는 동공으로 충격을 대변했다.
그렇게 갈등이 시작된 두 사람. 이에 우진은 가출을 감행했고, 서리는 외삼촌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전에 봤던 뒷모습이 외삼촌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서리는 자신 때문에 집을 나가버린 우진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리는 우진의 회사까지 찾아가 “그날 괜히 아저씨 때문이라고 한 거 죄송해요”라며 외삼촌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사과하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우진은 그런 서리의 진심을 외면했다. 이에 굴하지 않은 서리는 다시 한번 우진을 찾아갔고, 때마침 변태 오해를 받게 된 우진의 앞을 막아 서며 대신 해명하기에 나섰으나 우진은 그마저도 외면했다.
이렇게 서리, 우진의 서로 다른 극과 극 성향이 충돌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왜 끼어들었냐는 우진의 말에 발끈한 서리는 “아저씬 그게 되요?”라며 반문했고, 이에 우진은 “되요 난. 좋은 마음이 꼭 좋은 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라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내비쳤다. 하지만 그의 트라우마를 모르는 서리는 “그래서 아저씬 그렇게 그렇게 꼭 봐야 할 것도 못보고 사시나 봐요”라며 울컥했고, 우진은 자신에 대해 뭘 아냐며 분노했다.
이에 서리는 “네, 몰라요!”라며 울분을 토한 데 이어, “근데 이거 하난 알아요. 이럴 땐 그냥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는 거. 눈에 보이는 물건만 줄이면서 사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계속 마음도 그렇게 줄이고 사세요”라고 말해 우진을 또 한번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후 우진은 사무실에서 자신을 생각해 찾아온 조카 유찬(안효섭 분)과 마주했고, 그가 돌아간 뒤 서리의 말을 곱씹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날이 밝고 우진의 마음엔 변화가 일어난 듯 했다. 집으로 돌아간 우진은 서리에게 자연스레 말문을 열었고, 서리의 뚫어뻥 선물과 함께 창문 여는 방법을 전수 받고 기뻐했다. 특히 이때 우진은 창문을 연 뒤 서리를 보며 따뜻하게 웃어 보이는가 하면, “고마워요! 여는 법 가르쳐줘서”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처럼 서리의 진심 어린 노력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