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개봉①] 더 강력해진 서사로 돌아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과함께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14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연 ‘신과함께-죄와벌’의 후속작 ‘신과함께-인과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2)이 오늘(1일) 개봉한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감정의 과잉으로 호불호 갈린 1편에 비해 한층 더 풍성하고 강력해진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과 저승,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저승 삼차사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롭다.
‘신과함께2’는 원귀 수홍(김동욱)과 함께 저승을 헤쳐가는 강림, 이승에서 성주신을 만나는 해원맥과 덕춘, 강림 해원맥 덕춘의 전생을 오가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전편에서 드러나지 않은 저승차사들의 비밀 등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재미를 선사한다.
화려한 볼거라도 빼놓을 수 없다. 공룡 호랑이 늑대 등 CG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저승 삼차사의 액션신, 이국적인 북방설원 등도 눈을 즐겁게 한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등은 제몫을 해낸다. 특히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는 환상의 호흡과 함께 여러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염라로 특별출연한 이정재의 존재감도 강력하다. 조한철 김명곤은 성추문으로 하차한 오달수 최일화의 빈자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열연을 펼친다.
‘신과함께2’는 용서와 구원을 키워드로 한층 더 매력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1편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김용화 감독의 자신감처럼 ‘신과함께2’는 강력해진 서사,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머와 감동을 적절히 배합했다.
다시 돌아온 ‘신과함께2’가 올여름 극장가를 제대로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