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과함께’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흥행 神이 강림할 수 있을까.
‘신과함께-죄와벌’의 후속작 ‘신과함께-인과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2)이 오늘(1일) 베일을 벗는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은 14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열었다. 강한 신파에 대한 아쉬운 반응도 있었으나, 대체로 화려한 CG는 호평 받았다. 수홍 역의 김동욱은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제대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다시 돌아온 ‘신과함께2’는 전편에 이어 또다시 천만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까. 일단은 긍정적이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신과함께2’는 한층 더 강력해진 서사, 눈을 뗄 수 없는 CG, 유머와 감동을 적절하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름 극장 성수기라는 점도 흥행을 기대하게 만든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면 쌍천만이라는 신기록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과함께2’는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6분 예매량 35만 5401명(영화진흥위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군함도’가 개봉 하루 전 오전 10시 기준 31만 8372명의 예매관객수로 역대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을 넘어선 수치.
뿐만 아니라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하루 전 오전 10시 기준 11만 9967명의 예매관객수를 모은 것과 비교해 봐도 훨씬 앞선다.
경쟁작으로 점쳐졌던 ‘인랑’이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에서 ‘신과함께2’에 대한 기대감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신과함께2’가 1편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쌍천만’이라는 신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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