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추모했다.
24일 김소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장문의 글로 게재했다.
김소영은 “몇 년 전의 나였다면, 큰 충격을 받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이라고 운을 뗀뒤 “하지만 이제는 잡히지 않아도 잡아야 한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프다고 할 일에서 물러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언론인이 아니다. 옳은 일을 해보려 했던 이들이 스러질 때, 예전처럼 아무것도 막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가슴을 치지 않는다. 그것 보라고 손가락질할 만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분노하지 않는다. 세상이 이렇게 차갑고 허망하다는 게 이제 새삼스럽지는 않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소영은 “하지만 정치인이 아니고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남은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우리의 시민으로서의 과제이고 의무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담담한 글인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요”, “저도 참 마음이 아파요”, “저도 하루 종일 충격이었습니다. 정말 믿기지 않아요” 등의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다.
한편, 23일 비극적 선택으로 별세한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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