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박준형 등 한국 코미디의 '허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 공개 코미디 침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오전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윤형빈은 공개 코미디 침체 분위기 속 새로운 활로를 찾는 여타의 시도에 대해 "개그맨들도 형식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형빈은 "개인적으로 코미디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할지는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 본다. 이번 코미디위크는 굉장히 다양하다. '개그콘서트'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대학로에서 했던 공연에서부터 출발했는데 지금 우리가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콘텐츠로도 좋은 힘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 많은 개그나 웃음이 쌓여오면서 그와 함께 웃은 대중의 웃음 수준도 높아졌다. 그 높아진 웃음의 수준을 개그맨들이 따라가지 못해서 공개코미디 침체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이렇게 많은 공개코미디를 동시다발적으로 올리면서 같이 가는 건데, 그러면서 대한민국 코미디가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과 부딪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코미디 발전에 코미디위크가 일조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개그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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