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지수가 1년 6개월 만에 '런닝맨'을 찾아와 맹활약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지수, 한은정, 윤보라, 황치열, 표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도 홍천의 워터파크에서 커플레이스를 펼쳤다.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자 멤버들은 게스트가 나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였다. 특히 하하는 블랙핑크 제니가 왔다는 소리에 광대가 승천했고, 송지효는 오프닝부터 황치열을 찜하려고 했다.
짝꿍 선택 결과 송지효는 원하는대로 황치열과 짝이 됐다. 나머지 짝꿍은 보라-지석진, 광수-제니, 표예진-양세찬, 유재석-한은정, 김종국-지수, 하하-전소민이 됐다. 짝꿍이 확정되고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는 멤버들의 환호 속에 '뚜두뚜두(DDU-DU DDU-DU)'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14개 가방 중에 각각 하나씩 선택해 가지게 됐는데, 그 중 2개에는 폭탄 카드, 2개에는 하트 카드가 들어 있었다. 나머지 10개 가방에는 빈 카드가 들어 있었다. 매 라운드 우승 커플은 다른 커플 가방 하나와 교체 가능하며, 최종 미션 종료 후에 폭탄 카드 가방 두 개를 모두 가진 커플은 벌칙이 확정됐다. 또 최종 미션에서는 하트 카드 가방이 계속 추가되는데 먼저 하트 카드 2개를 획득한 순서대로 상품이 차등 지급되는 룰이었다.
첫 번째 가방 교체 미션은 '재능 내 거야', 짝꿍들의 재능 7개 중 추첨으로 2개를 선택해 각 종목 1등 커플에게 가방 교체권이 주어졌다. 첫 종목은 맞춤형 댄스로, 제니가 재능 주인이었는데 콘셉트 소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등은 윤보라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은 '애교 삼행시'로 표예진이 재능 주인이었다. 이번에도 재능 주인공인 표예진이 난해한 애교 삼행시로 모두 당황시켰고, 유재석은 "오늘 재능 내신 분들이 상태가 최악이예요"라고 평했다. 1등은 '이광수'로 애교 삼행시를 선보인 제니가 차지했다.
첫 종목에서 1등한 보라는 유재석 가방과 교체했다. 광수는 자신의 폭탄 가방을 지수의 가방과 교체했다. 유재석은 하트 카드를 잃었고, 지수는 폭탄을 떠안게 됐다.
두 번째 가방 교체 미션은 '선택한 대로', 두 커플씩 한 조로 편성돼 각각 호러룸과 미러룸 중 한 곳을 선택해 통과하게 됐다. 통과하는 동안 멤버들은 머리 위에 물이 담긴 컵을 이고 최대한 물을 많이 남긴 커플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이 미션에서 제일 눈길을 끌었던 건 제니였다. 지석진과 하하의 말에 넘어가 과감하게 호러룸을 선택하고 앞장서며 들어간 제니는 이내 귀신들이 나타나자 혼비백산했다. 급기야 울음까지 터트리자 뒤쫓아오던 이광수가 앞장서게 됐다. 하하는 제니가 울면서 들어오자 "근데 너무 귀엽다. 내가 이걸 만들었다"면서 흐뭇해했다.
두 번째 미션 후, 가위바위보로 가방 교체권을 획득한 지수는 보라 가방과 교체했다. 그렇게 보라는 폭탄을 떠
최종 레이스에서 표예진-양세찬 커플과 제니-이광수 커플이 폭탄을 갖게 되면서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이광수는 "내가 만난 역대 게스트 중에서 제일 운이 없어"라며 불안해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니는 폭탄 카드를 선택하며 꽝손계의 샛별에 등극했다. 유재석은 감탄하며 "꽝손 모임 있으니까 한 번 나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