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이재영이 2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이재영이 과거 함께 활동했던 양수경과 눈물의 재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전 힌트만 듣고 새 친구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챈 양수경은 “재영아!”를 외쳤고, 이재영은 등장부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활동 당시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준 양수경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던 것.
이재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경 언니가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오래된 가족을 만나는 느낌이라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방송을 왜 쉬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영은 “쉬고 싶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97년부터 2009년까지 1년에 한두 편씩 뮤지컬을 했다. 이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쉬었다”라고 했고, 멤버들은 이재영을 배려해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21년 만에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공개됐다. 이재영은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투병중이시다. 그러다 보니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우리 딸도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재영은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쓰라는 양수경의 말에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재영은 “딸 노릇 못해서 죄송하다. 지금 저 잘 보고 계시죠?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는 21년 만에 용기 내 방송에 출연한 이재영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 이재영은 차에서 양수경의 어깨에 기대 누워 잠을 청하거나, 손을 맞잡는 등 멤버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으로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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