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 사진=판타지오(서강준), 아티스트 컴퍼니(이솜) |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서강준과 이솜은 각각 이차원 현실적 모범생 온준영과 제법 사연 많은 활화산 같은 여자 이영재로 분한다.
서강준이 연기할 온준영은 필요 이상으로 계획적이고 섬세하며, 그래서 예민한 이차원의 현실적 인간. 패션과는 거리가 먼 안경, 단정하게 접어 입은 청바지와 흰 양말, 그리고 얼룩 하나 없는 깨끗한 운동화, 스무 살의 준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단정한 모범생’이다. 머릿수를 채우는 폭탄의 역할로 나간 인생 첫 미팅에서 만난 오지랖 넓고 목소리 큰 영재는 준영 인생에서 유일하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연애를 선물한다.
반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그 솔직함이 매력인 여자 이영재 역의 이솜. 부모님 없이 단 하나뿐인 오빠와 의지하며 자랐고, 남들 놀 때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는 게 목표다. 스무 살, 대학을 포기하고 꿈 많은 미용 보조로 사회에 발을 디딘 영재는 첫 캠퍼스 생활에 들뜬 친구들에게 이끌려 땜빵으로 나간 미팅에서 자신과는 정반대의 남자 준영을 만난다.
‘치즈 인 더 트랩’, ‘너도 인간이니’ 등 어떤 역할이든 매력적으로 소화해낸 서강준. 무엇보다도 ‘잘생김’을 대표하는 그가 계획대로만 사는 촌스러운 남자 온준영으로 변신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소공녀’,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걸크러시의 대표주자 이솜은 활화산 같은 여자 이영재를 만나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한다.
스무 살부터 서른두 살까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해갈 인생관과 연애사를 통해 이들 남녀는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 제작진은 “연애를 하다 보면 타인의 눈에는 특별하지 않지만, 나에게만은 콩깍지를 씌우고도 남을 정체 모를 매력을 발견하곤 한다. 전혀 다른 두 남녀가 짧고도 긴 연애 사계절을 통해 발견하게 될 ‘제3의 매력’이다”라고 설명하며 “연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박희권, 박은영 작가, 섬세한 연출로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잡는 표민수 감독, 여기에 대세 배우 서강준과 이솜이 합류, 올가을을
‘제3의 매력’은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영화 ‘멋진 하루’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하며,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호구의 사랑’, ‘프로듀사’의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9월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