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밖의 Q’ 설현 승관 은지원 등 출연진 사진=MBC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처 |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뜻밖의 Q’(기획 강영선, 연출 최행호 채현석) 9회에서는 ‘한여름 밤의 꿀 같은 노래’라는 주제로 이수근, 유세윤, 설현, 장도연과 전현무, 은지원, 세븐틴 승관, AOA 지민이 각각 팀을 이뤄 반전의 퀴즈 배틀을 벌였다.
이번 주 ‘뜻밖의 Q’는 팀 선정 방식부터 바뀌며 재미를 업그레이드했다. 팀이 정해져 진행됐던 것과 달리 랜덤으로 나열된 곡 중 팀장인 이수근과 전현무가 각각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꼽은 곡을 선택하면 한 팀이 되는 방식으로 팀을 정했다. 이에 이수근 팀은 유세윤, 설현, 장도연이 함께 했고, 전현무 팀에는 은지원, 승관, 지민이 팀을 이뤘다.
또한 몸으로 가사를 설명하고 이를 맞히는 ‘보디 싱어’ 코너도 새로 생겼는데, 기상천외한 몸짓들로 가득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시츄 같은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이를 본 은지원이 7초 만에 정답을 맞히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보디 싱어’ 때부터 설현의 활약은 제대로 발동을 걸었다. 설현과 지민은 녹화 전 철저한 예습을 하고 왔음을 밝히며 활약을 예고했다. 설현은 이수근이 출제한 연습문제에 모두가 헤맬 때 당당히 정답을 외쳤고, 이수근 팀이 맞힌 4문제 중 3문제를 맞혀 Q플레이어들이 고정으로 탐내기 시작했다.
이어 기가 막히는 메들리로 매주 귀호강을 선사하는 ‘아는 만큼 들리는 노래’에서도 메들리 곡 편곡자가 칵스에서 더 이스트라이트로 바뀌면서 청량함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들은 ‘한여름 밤의 꿀 같은 노래’라는 주제에 맞춰 총 16곡의 노래를 꿀보이스로 조화롭게 섞어 편집했고, 이를 들은 Q플레이어들이 음원 출시를 바랄 정도였다.
Q플레이어들은 초고난도 메들리에 “너무 어려워요”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주가 시작되자 각종 흥겨운 추임새를 넣으며 흥만큼은 잃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설현과 지민, 승관은 자신이 맡은 파트는 또박또박 부르며 실력을 방출했는데, 22년 차 선배 은지원은 처음 듣는 노래에 헤맸고 결국 노래를 아는 전현무에게 레슨을 받아 뜻밖의 허당미를 뿜어냈다.
그런가 하면 장도연은 자신이 맡은 파트의 가사를 잘못 들어 “이슬람이 뭐니?”, “우리나라 강하게 끌리는 걸”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Q플레이어들의 아슬아슬한 실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는 만큼 들리는 노래’ 역사상 가장 긴 파트를 맡은 승관이 연습 없이 마지막 구간을 한 번에 성공하면서 8번만에 성공해냈다.
마지막 코너인 ‘이모티콘 퀴즈’에서는 이수근과 설현이 승리의 기세를 타고 정답 릴레이를 펼쳤고, 두 사람의 공세에 승관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수근은 2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며 0박을 달성하며 숨겨왔던 수크박스의 본능을 깨웠다. 이에 유세윤과 이수근은 “4분 만에 역전해 드릴게요”라며 도발한 승관에게 약을 올리듯 세리머니 노래를 불러 승관의 승부욕을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설현은 “나 이거 알 거 같아”라는 말과 함께 ‘심쿵해’, ‘내 귀에 캔디’를 맞히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그녀는 ‘보디 싱어’부터 ‘이모티콘 퀴즈’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으며 정답을 척척 맞춰 이수근이 “설현이는 왜 자꾸 고정할 생각하는 거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설현과 함께 예습을 하고 왔던 지민 역시 전현무 팀의 패배 확정 후 박 면제를 위한 퀴즈에서 ‘자니’를 맞히며 박 면제의 기회까지 획득했다.
이에 정답의 여신 설현과 수크박스 이수근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이수근 팀은 MVP를 선정하려했는데 장도연은 “‘이슬람 뭐니’로 재미를 준 전 어떨까요?”라며 자기 자신을 추천하며 마지막까지 개그우먼다운 빅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모두의 이견 없이 설현은 MVP로 등극했고, 한우 선물 세트를 받았다.
이처럼 ‘뜻밖의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