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리와 안아줘’ 윤종훈 사진=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
21일 오후 방송된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길무원(윤종훈 분)이 박희영(김서형 분)의 도발에 분노했다.
박희영은 길무원에게 녹음기를 들이밀며 “강남 주택가 사건 담당 검사라고요? 윤현무(김경남 분)가 현재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이 꽤 깊으신데”라고 말했다.
길무원이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자 박희영은 “낙원(진기주 분)씨는 조금 괜찮아요? 연예계에서 산송장처럼 됐다던데. 시도 때도 없이 트라우마 때문에 경직되는 여배우, 무거운 과거 때문에 방긋방긋 웃어도 비참한. 그 상품을 누가 쓸까”라며 길무원을 자극했다.
이를 들은 길무원은 다가가 박희영의 멱살을 잡았고, 박희영은 “현직검사가 기자 멱살 잡는 그림이라. 이왕이면 대사도 조금 쳐주면 좋겠는데”라며 끝까지 도발했다. 이에 길무원은 “그래 당신도 윤희재(허준호 분)랑 똑같은 인간이었지. 그 인간은 망치를 들었고, 당신은 펜을 들었고. 뭐가 다르지”라고 받아쳤다.
박희영은 “내 펜으로 그 애하나 희생시켜 피해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제도를 마련한다면 좋은 거잖아요. 무엇보다 그런 정신병자랑 나랑 비교하는 건 자존심 상한다”며 비아냥거렸다.
길무원은 박희영에 “당신도 결국 윤희재한테 놀아난 것뿐이다. 감옥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그 다큐 결국 윤희재가 배설한 쓰레기를 당신이 주워 먹는 것 뿐”이라고 받아쳤고, 박희영은 “그렇게 치면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 어린나이에 사람 찔렀을 때 느낌이 어땠어? 열두 살에 칼부림이라니.
이어 “죄의 무게를 안다고 하기 보단 공감하는 거잖아 맞지? 사실은 본인도 같은 부류가 아닐까”라며 길무원을 자극했다. 이를 들은 길무원은 “그래 당신 말이 맞아. 그러니까 당신이나 윤희재 나 같은 짐승들은 그냥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며 답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