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엄용수.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데뷔 40주년을 맞은 개그맨 엄용수(65)가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온 나름의 비결을 공개했다.
엄용수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엄용수를 아시나요?'를 주제로 목요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엄용수는 "제가 약점이 좀 많다. 내가 키도 남보다 작고 돈을 빌려줬을 때 못 받는 경우가 많고, 가발도 쓰고. 인생을 살면서 우여곡절도 많고 하니까 나한테 궁금한 게 많더라. 대충 피하면 되는데, 저는 자세히 연구하고 단점의 이유를 찾다 보니까 어느덧 40년이 됐다"고 말했다.
엄용수는 또 40년 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개그맨들이 보통 1, 2년을 잘 못 버티는데 내가 40년을 하게 된 건 망한 이유들이 많아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험을 많이 쌓다 보니까 할 이야기가 많다. 망했다는 건 망할 것이 있으니까 그런 거다. 역으로 말하면 잘하고 있던 게 있으니까 망한 거다. 사람들은 망한 거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용수는 또 "제가 개그맨 40년 차다. 10년이면 전문가가 되는데, 40년이 됐는데도 아직 인기도 없고 유행어도, 돈도, 가정도, 부인도 없다. 없는 건 전부 나한테 있
한편, 엄용수는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슬하에는 이미 가정을 이룬 두 자녀가 있다. 엄용수는 30여 년 전 보육 시설에서 도망쳐 나온 두 아이를 입양해 돌봐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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