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맨 김준면 김민지 사진=리치맨 |
31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리치맨’(연출 민두식, 극본 황조윤•박정예) 8회에서 이유찬(김준면 분)은 김보라(하연수 분)가 자신의 첫사랑 김분홍(김민지 분)을 이용해 고의로 접근했다고 생각했고, 보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 그에게 분홍과의 과거 사연을 메일로 보냈다.
보라의 회상을 통해 과거 분홍의 모습이 드러났다. 7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말없이 사라져 유찬을 애타게 한 분홍은, 보라의 할머니가 요양하고 있던 병원에서 암투병을 하고 있었던 것. 보라는 분홍의 모든 것이 닮고 싶었을 만큼 분홍을 좋아했고,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각별하게 지냈다. 분홍은 고된 암투병 중에도 보라와 작은 추억들을 쌓아갔다.
이유찬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얼굴인 김분홍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 있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된 상황이었다. 분홍으로 분한 김민지는 병상에서 환자복을 입고도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순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죽음을 준비하는 감정을 많은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편, 요양병원에서 매일 유찬이 보낸 문자를 들여다보고 있는 분홍을 향해 보라는 “도대체 누구냐”고 물었고, 분홍은 아련한 운 표정으로 “사
이유찬의 유일무이한 사랑 김분홍이 안타깝게도 투병 중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유찬의 분홍에 대한 기억이 앞으로 보라와의 관계에 어떤 작용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