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 ‘아이 필 프리티’ 사진=아이 필 프리티 포스터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아이 필 프리티
감독 : 에비 콘, 마크 실버스테인
출연 :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10분
개봉 : 6월 6일
◇ 아이 필 프리티
웃픈 사고(?) 이후, 자신이 엄청 예뻐졌다고 믿기 시작한 할리우드의 걸크러쉬 김숙, 르네 베넷의 자신감 뿜뿜뿜 코미디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으로, 제대로 여심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예뻐져라.. 예뻐져라.. 엇! 진짜 예뻐졌네?!”
뷰티 꿈나무 르네 베넷(에이미 슈머)은 뛰어난 패션센스와 매력적인 성격을 가졌다. 다만 유일하게 그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건, 통통한 몸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매번 불만을 품었다. 늘 사이즈에 민감했던 그녀는 오늘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았다.
스피닝에 열중하던 그녀는 미친 듯이 페달을 밟다가 헬스클럽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지끈지끈한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거울 속의 내가 너무 예뻐 보인다. 그토록 원하던 완벽한 몸매를 얻었다. 드디어 소원성취한 그녀는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그 이후로는 그동안 자신감 부족으로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화려한 뉴욕 5번가의 명품 화장품 회사에 지원해 당당하게 면접을 보고, 남자에게 먼저 대쉬해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카리스마 넘치는 회사 CEO 앞에서 똑 부러지게 스스로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등 거침없이 직진했다.
↑ ‘아이 필 프리티’ 사진=아이 필 프리티 스틸컷 |
◇ “나는 원래 나였어.”
요즘 청춘들은 ‘자존감’에 대한 고민을 자주 토로한다. 실제로 자존감 향상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사례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도서 베스트셀러만 봐도 자존감을 다룬 책들이 꽤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자존감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다.
‘아이 필 프리티’도 비슷한 맥락이다. 주인공 르네는 외적인 모습으로 인해 스스로를 깎아 내리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여긴다. 늘 예뻐지길 간절히 원하던 르네는 어느 날 스스로 예뻐졌다는 착각에 빠지곤 이전과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인다.
르네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외모, 한눈에 보여지는 겉모습이다. 예쁘고 마른 사람은 언제나 사랑받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못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에 늘 겁먹기 일쑤다. 그러던 르네가 갑자기 달라졌다. 스스로 예뻐졌다고 믿지만, 변한 건 르네의 마음가짐뿐이다. 갈망하던 행복한 시간들을 맞이한 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결과물이었다.
영화는 르네를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