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대세 개그맨 박나래의 성공 비결과 올해 연애운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KBS2 ‘셀럽피디-★들의 이유 있는 오지랖’(이하 셀럽피디)에서는 PD가 된 개그맨 양세찬의 ‘추적 인간이 좋다 박나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양세찬과 박나래가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찾았다. 박나래는 “신인 때는 빵빵 안 터졌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김준호 역시 “나래는 잘 안 보이는 개그맨이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개그콘서트’는 내게 있어 너무 크고 무겁고 무서운 곳이었다”며 “보통 ‘무대에서 한 번 놀아보자’고 하지 않나. 난 잘 못 놀았다. 열심히 하는데 공부 못 하는 애들처럼 난 못 했다”고 고백했다.
주목받지 못한 박나래는 데뷔 8년 만에 분장개그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지난 2015년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대세 스타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처음엔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 싫다고 했다고.
박나래는 “매니저가 2주 뒤에 ‘라디오스타’를 잡았다고 했는데 단호하게 싫다고 했다.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며 “난 원래 어떤 방송도 싫다고 하지 않는다. 방송이 들어오면 다 한다. 천주교인데 삼천 배를 하는 방송도 했다. 안 나가고 싶었지만 그냥 했다. 그랬더니 난리가 났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라디오스타’에서 정극과 콩트를 오가는 연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물세례까지 맞았다. 이후 박나래는 각종 예능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라디오스타’ MC 김구라는 “사실 그런 콩트는 개그우먼들이 하기 쉽지 않은데, 나래 씨는 도전 정신이 있었다”고 박나래를 칭찬했다.
양세찬은 동료 개그맨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상준은 박나래에 대해 “뜨기 전엔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시청자들이 알아준 것 같다”고 했고, 이진호는 “한 우물을 판 게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동료 개그맨들은 박나래의 성공비결로 “시대가 바뀐 것 같다”고 평했다. 박나래 역시 동료 개그맨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박나래는 “19금, 술, 남자 이야기, 주사, 이런 걸 속 시원하게 하지 않나. 내가 했던 개그가 예전에도 했던 건데 지금 빛을 발하는 건 이런 개그에 대해 오픈 마인드가 됐고, 그냥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료 개그맨들은 입을 모아 박나래에 대해 “강단이 있다”고 했다. 기싸움에 밀리지 않는 점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이를 듣고 있던 박나래는 “어릴 때는 개그 욕심 때문에 선배들에게 많이 덤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똘기인 줄 알았는데 그건 색기가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양세찬은 박나래의 말에 질겁했다.
양세찬과 박나래는 역술가도 만났다. 역술가는 박나래에 대해 “남자 사주다. 불의 기운이 많다. 끈기와 인내가 강하고 안 좋은 일도 술 한 잔 먹고 털어버린다”며 “고집이 세다. 고집 부리면 이길 장사가 없다. 의리가 있고 같이 잘 살자는 주의다. 리더십과 추진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술가는 박나래의 성공 비결로 “박나래를 도와주는 조상님이 계시다. 돌아가신 아버지다. 살아생전 딸에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으셔서, 돌아가셔서 딸이 잘 되게끔 도와주려는 기운이 있다. 아버지 꿈으로 자주 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술가는 박나래의 연애운을 공개했다. 박나래에게 운명의 남자가 둘 있다는 것. 역술가는 “하나는 잊지 못하는 사람이고, 하나는 최근 마음에 들어온
역술가는 박나래에게 “연애운이 좋지 않다”며 “출산설이 있다. 그러니 남자를 조심해야 한다. 술을 멀리 해야 한다. 술이 들어가면 구설수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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