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36)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차세찌(32)가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공개 열애 1년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어 사랑의 감정을 느낀 것까지 합하면 6년의 세월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화환과 축의금을 일체 받지 않았고, 가족, 친지 뿐 아니라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 축가는 가수 윤종신이 불렀다. 윤종신은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수장이다. 그는 이날 소속 배우의 결혼식에서 앞날을 축복하며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 사회는 차범근 감독과 인연이 깊은 SBS 아나운서 배성재가 맡았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배우 이민정을 비롯해 한그루, 김성은, 김기방, 솔비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민정은 임신한 한그루에게 아기옷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으며, 김성은은 한채아 차세찌 커플의 만남에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기두는 SNS에 “아름다운 날, 부부가 너무 아름다웠어”라는 결혼식 후기를 올렸다.
한채아는 앞서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을 직접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결혼을 한 달 앞둔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제게 새 생명이라는 또 다른 선물이 찾아왔다. 저는 현재 6주차에 접어든 예비 엄마가 됐다"고 알렸다. 차세찌는 지난 달 13일 SNS에 “나도 이제 5월이면 유부남이고 11월이면 아빠가 되네. 뭔가 감회가 새로우면서 책임을 져야 하는 내 가족을 만드는 것이 남자로서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며 “6년이라는 시간을 만나면서도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 이런 모든 것들을 할 수 있게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라고 적으며 행복감을 표현했다.
한채아는 지난 2006년 가수 손호영의 뮤직비디오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를 통해 연예계에
차세찌는 2009년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TCIS대전 국제학교 졸업 후 스위스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범근축구교실 팀장을 맡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