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 하차를 알렸다.
3일 방송된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 정재형은 라디오 하차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정재형은 "기사가 오늘 조금 일찍 나왔다. 이 이야기를 월요일에 양해를 구하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서 나도 당황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재형은 "다른 일이 아니라 음악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편에 맞춰서 그만 해야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그 와중에 너무 고맙게 문희준 씨는 이 시간을 지켜주기로 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갑자기 말씀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희준은 "음악작업에 대한 압박이 심하셨다. 작업에 집중하려면 상황적으로 여의치 않다. 오랜 고민 끝에 이런 결론을 내리신 거다. 나도 굉장히 아쉽다. 중간에 한번 말했는데 그땐 내가 뜯어말렸다. 좋은 음악을 만드시려고 결정하셨다. 원래 월요일에 말씀 드리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고, 정재형은 "음악을 만들고 돌아오겠다. 죄송하다"라고 약속했다.
정재형은 "많은 분들이 아쉬워해주고 계신다. 이 소식을 전하니까 비가 내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문희준은 "비는 어제부터 내리고 있다. 눈치 없게 말해서 미안하다. 내리는 와중에 기사가 났다.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멋지게 정리하고 있었는데 아쉬울 뿐이다. 여러분께 띄우는 글을 쓸까 하다가 오늘 막상 닥치니까 여러분이 많
한편, 이날 KBS는 라디오 봄 개편안을 발표했다. 오후 2시에 방송되던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은 ‘문희준의 뮤직쇼’로 새롭게 단장해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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