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엉엉 운 팬 1명 때문에 중국 진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한류스타 황치열이 “팬 1명 때문에 중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불후의 명곡’ 세 번째 무대에서 ‘아버지’라는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우연히 그 모습을 중국에 계신 팬이 보고 1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이 이야기가 이후 한국 가수를 찾고 있던 ‘아시가수4’(중국판 ‘나는 가수다’) 팀에게 전달됐고 내게 연락이 닿았다. 정말 팬 한 분이 계기가 된 거다”고 중국 진출 계기를 설명했다.
황치열은 또 데뷔 전을 돌아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노래방을 좋아하고, 누구나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지 않나. 그 중 한 명이었다”면서 “뭐든 잘 안 잡히면 잡아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독학으로 노래 공부를 시작했다. 반지하에서 17시간씩 연습하기도 하고, 시끄럽다고 민원이라도 들어오면 양화대교나 선유도공원에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치열은 이번 화보에서 바람막이 점퍼와 청재킷 등 캐주얼한 패션으로 무대 위에서 치열한 모습과는 다른 자연스러움을 선보였다. 평소 취미로 알려진 스케이트보드를 능숙하게 타는 모습과 시원스러운 미소도 포착됐다. 황치열에게 친숙한 공간인 옥탑에서 촬영한 컷에는 해질 무렵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담겼다.
황치열은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Be Myself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경연할 땐 뭐랄까 ‘사자후’ 같은, 좀 울부짖는 스타일의 보컬을 선보였다면 ‘Be Myself’는 거품을 걷어 내고 힘을 줄였다”면서 “그래도 주체할 수 없는 힘이 좀 남아있긴 한데, 일곱 곡 중 자작곡이 네 곡이나 들어갔고 그만큼 내 감성과 색깔을 많이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