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이하 협회)가 가수 김흥국에 대한 성추행 추가 폭로자는 박일서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과 박수정, 함원식 전 회원에 대한 회원 제명과 법적대응을 알렸다. 각종 고소 사건에 휘말린 회장 김흥국은 이날 불참했다.
협회 측은 “언론에 대한 거짓 제보로 대한가수협회의 위상과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협회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회원들을 분열시키고 협회의 존속마저 위협하는 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제명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흥국의 추가 미투 제보의 장본인은 박일서”라고 주장하며 “최근 김흥국 관련 일련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국이 지난 달 20일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박일서에게 전치 2주 염좌 상해 등을 입혔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일서 등 제명된 3명의 회원이 협회 여성 이사에게 찰과상을 입혔고, 또 다른 임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박일서는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김흥국이 멱살을 잡고 밀치고,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혔고 동시에 코트가 찢었다”고 주장했다.
이혜민 상임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 등 3명이) 언론에 거짓 제보를 흘려 협회의 위상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협회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회원들을 분열시키고 협회의 존속마
장은숙 이사는 “가수 선후배간 벌어진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논란을 잘 수습해 더 건강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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