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엑시트’ 최태준이 가상세계를 버리고 현실로 복귀했다.
1일 방송된 SBS 특집극 ‘엑시트’에서는 도강수(최태준 분)가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악몽 같지만 현실을 선택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강수는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 이에 우재희(배해선 분)는 그의 아버지 도정만(우현 분)에게 "저렇게 죽게 두실 거냐. 한 번쯤 행복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설득했다. 이어 그는 "아직 임상실험 단계이긴 하지만 성분 자체는 검증이 끝난 단계“라며 “그에 따른 비용과 적절한 대가도 지급해드릴 것”이라고 임상실험에 대해 설명했다.
이때 황태복(박호산 분)이 나타나 도정만에게 "실험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나에게게 갚을 채무도 정산하셔야죠”라고 협박했다. 도정만은 "강수가 정말 행복질 수 있는 거냐"라며 걱정했지만 우재희가 “억지로 깨우면 모든 신체 기능이 정지된다. 현실로 돌아오는 건 실험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해 결국 도강수의 임상실험이 시작됐다.
도강수는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평소 이루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꿈으로 겪었다. 특히 어린 시절, 집 나가 헤어진 모친과 극적으로 재회한 것. 이인숙(남기애 분)은 도강수를 단번에 알아봤고 "내가 무슨 낯으로 네 앞에 나타날 수 있었겠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도강수는 "나를 왜 두고 갔냐. 내가 얼마나 지옥 같이 살았는지 아냐”라며 참았던 감정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안다. 엄마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것. 그래도 나를 한 번에 알아봤으니까 됐다. 그걸로"라며 어머니를 용서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그 시각, 임상실험에 누운 도강수는 행복한 꿈을 꾸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날 저녁을 비롯해 도강수는 "여기서 빨리 나가“라는 의문을 전화를 받으면서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상세계에 있는 자신의 현실이 이상하다고 느낀 것. 도강수는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가졌다.
그 시각, 우재희는 실험실에서 도강수의 표정이 변화된 걸 보고 약물을 더 많이 투여했고, 가상세계의 도강수는 금융회사를 인수한 대표가 돼 있었다. 때마침 지선영(전수진 분)이 도강수를 찾아오면서 도강수는 더욱 자신의 현실에 의문을 품었다. 이어 도강수가 지선영에게 "여기 이상하다"면서 헤어지자고 했다가 다시 만나자고 번복했다. 하지만 지선영이 아무렇지 않게 "알았다"라고 말해 도강수를 분노케 했다.
이처럼 도강수가 가상세계에서 혼란스러워하자, 우재희는 그에게 악몽 같은 현실을 다시 보여줬고, 이에 도강수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현실이 한꺼번에 사라지자 두려움을 느꼈다. 이후 도강수는 다시 행복한 가상세계로 돌아가 안심했고, 그때 "나가라"며 찾아온 복면남의 정체가 바로 부친 도정만임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현실의 도정만은 실험실에 누워 있는 아들 도강수를 보며 “너한테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라며 “행복하냐? 네가 찾던 그곳이 맞냐? 더 늦기 전에 돌아와라”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정신 차리고 현실을 똑바로 봐라. 아버지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 강수야. 사랑한다. 깨어나라”라고 애원했다.
결국 도정만은 도정만이 찾아온 뒤로 급격한 혼란을 격다가 가상세계에서 행복해하는 가족들 앞에서 바다로 걸어들어 들어가며 “믿지 마라. 생각지 못했던 행운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는 것을”이라며 “더 늦기 전에 알아내야 한다”라고 속말하며 몸을 던졌고 이후 현실로 돌아왔다.
그 시각, 도강수는 실험실에서 깨어나
방송 말미, 도강수는 빗속을 거닐다가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눈물 짓고 있는 아버지 도정만과 눈물로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