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엑시트’가 흥미로운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특집극 ‘엑시트(EXIT)’에서는 도강수(최태준)가 처참한 현실에서 벗어나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강수는 황태복(박호산)의 캐피탈 업체에서 일용직으로 일했고, 도정만(우현)의 병원비와 빚까지 떠안으며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다. 어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으려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도강수는 우연히 ’당신 행복해지고 싶나요?’라는 포스터를 보고, 해당 연구소를 찾았다. 우재희(배해선)는 “우리가 개발한 캡슐은 약물로 뇌에 자극을 주며 행복을 느끼게 한다. 자신의 욕망이 전부 이뤄진 것처럼 믿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강수는 잠시 망설였지만, 끝내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고 연구소를 나왔다.
이후 도강수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응급 수술을 받은 도강수는 다시 눈을 떴지만, 순간 눈동자가 푸른색으로 변하며 무언가 달라졌다는 사실이 암시됐다.
이후 도강수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 금고를 털어 거액의 돈을 손에 쥔데 이어, 황태복을 향해 “제발 죽어”라고 소리치자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또 황태복의 여자인 지선영(전수진)을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 모든 행복은 현실이 아니었다. 방송 말미 뇌 실험을 받고 있는 도강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와 함께 도강수의 죽음이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엑시트’
4부작인 ‘엑시트’가 오늘(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가운데 어떤 결말이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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