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폐쇄조치를 발표하면서 임성은 스파도 6개월간 문을 닫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을 ‘시궁창’(cesspool)이라고 부르며 하수와 쓰레기 등 오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면서 보라카이 폐쇄 조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보라카이 섬이 환경 정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관광 또한 전면 금지된다.
보라카이에서 럭셔리 스파를 운영 중인 가수 임성은은 23일 오후 출국 직전 전화통화에서 “현지 주민들이 멘붕에 빠졌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생계 문제로 떠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단행될지는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보라카이는 제 2의 고향”이라고 밝힌 그녀에게 이번 조치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인 매니저 2명을 제외하면 직원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다. 6개월간 스파 문을 닫게 되면 그들의 생계가 사실상 막힌다.
임성은은 “미래를 위해선 필요했던 조치이긴 하다. 비가 오면 물이 넘치고 길도 좁았다. 지금 6개월이란 얘기도 있고
임성은 스파는 보라카이 폐쇄기간 동안 리노베이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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