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장기하, 자칭 미국 덕후? “1% 귀찮음 X”

↑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사진=‘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캡처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는 장기하가 출연해 '덕후 여행'을 준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장기하는 자신의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레전드 아티스트로 밴드 '토킹 헤즈'의 리드 싱어 데이비드 번을 꼽았다. 이어 그는 "티켓 가격만 200만 원 넘게 쓴 것 같다"면서 버펄로, 워터베리 등 세 곳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번의 공연 티켓을 예매에 나섰다.

장기하는 덕후질도 철저했다. 티켓 예매 후 데이비드 번 관련 정보들을 수험생처럼 꼼꼼하고 공부하며 "1%의 귀찮음도 없었다.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예매를 하고 공부를 한 것이다. 너무 기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비드 번 형님과 만나서 식사하고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표하는 것이다"라며 목표도 밝혔다.

또한 자신을 미국 덕후로 칭하며 "'공원 호숫가에서 샌드위치 먹기', '고속도로 옆 모텔에서 1박하기', '운동복을 입고 달리기' 등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하의 덕질 여행 동반자로 선정된 카더가든은 "(장기하의) 심복이다, 심복. 비서실장"이라며 "어렸을 때 미친 듯이 팬이었다. 나는 성공한 덕후, 성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더가든은 "어떻게 보면 약간 뿌듯하다. 이제 나는 팬이 아니라 이제 동료다, 그의 친구"라고 덧붙였다.

장기하의 오랜 팬이자 이제는 동료가 된 카더가든은 "공연을 같이 갔는데 제가 먼저 하고 그 뒤에 장기하와 얼굴들이 하는데, 자연스럽게 바통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동료애를 느꼈었다"며 남달랐던 감회를 밝혔다.

한편, '덕후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가 항상 마음속에 품어 온 해외 레전드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 이야기를 그리는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