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 나선 가수 이장희. 사진|강영국 기자 |
가수 이장희가 삶의 터전인 울릉도에 공연장을 만들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장희는 17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장희는 "솔직히 말해, 울릉천국 공연장은 내 아이디어가 아니었고 처음엔 언짢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장희는 "4년 전, 현 경북도지사님이 울릉도에 유세 오셨다가 우리집에 들르셨고, 이후 극장을 하나 만들어보자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평화롭게 살려고 갔는데, 공연장을 짓는다고 해서 처음엔 좀 별로였다. 하지만 나 개인적인 것보다는 또 다른 의미가 있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집 안에 지어놨으니, 저기서 노래를 해야겠구나 싶더라. 마음에 드는 소극장을 지어놨으니, 저기서 연주를 해야지 싶은 마음으로 2년 반~3년 동안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1970년대 '그것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은 포크 뮤지션이다. 가수뿐 아니라 라디오 DJ,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홀연 미국으로 떠난 그는 이후 현지에서 레스토랑, 의류업, 라디오코리아 운영 등 사업을 성공시켰다.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매료돼 2006년 울릉군 북면 현포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했다. 이장희는 오는 5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 주 화, 목, 토 오후 5시 이 곳에서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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