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측이 시부모들도 자신의 모습을 되짚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연출 박지아 김대범 신윤화 이건희)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제작사 ㈜스튜디오 테이크원 박지아 본부장은 “시부모님들은 방송 보시면 좀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걱정 되기는 한다. 출연 제안을 할 때 ‘고부 사이를 보고 싶다’며 설득했다. 리얼리티가 워낙 학습되어 있는 상태다 보니 섭외할 때 큰 거부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부모님들도 이걸 보면서 발끈하는 것도 있겠지만 나의 행동들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내가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나아갈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건,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고 그런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다시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대한민국의 가족 문화를 일명 ‘전지적 며느리 시점’에서 관찰, 자연스럽게 대물림되고 있는 불공평한 강요와 억압이 ‘이상한 나라’에 벌어지고 있음을 도발적으로 문제 제기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현우, 권오중, 이지혜와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오는 12일, 19일, 26일 오후 8시 5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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