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하면서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곤지암’은 개봉 2주차 주말인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51만3669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24만8491명으로 집계됐다. 손익분기점(80만명)을 훌쩍 넘긴 후에도 정상을 지키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대로 가면 한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작인 ‘장화, 홍련’(341만 명)의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곤지암’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호러타임즈’ 운영진이 호러마니아 회원들과 함께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의 하나인 ‘곤지암 정신병원’에 한밤에 잠입하여 봉인된 402호의 비밀을 푼다는 설정아래 진행되는 공포 체험극이다.
공포 체험기를 유튜브 실시간 중계 형식을 차용해 다룬 구성이 신선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10대 20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CGV 리서치 센터 분석에 따르면 10대~20대가 ‘곤지암’의 전체 관객 중 72.7%(CGV 스코어 기준)로 나타났다. 2위는 코믹 영화 ‘바람 바람
뒤를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47만3288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72만59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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