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 Y’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캡처 |
지난 해 4월 이나영(가명)씨는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열아홉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신혼여행을 떠난 그녀. 하지만, 신혼의 단 꿈은 한 순간에 비극으로 바뀌었다.
현장에서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주사기와 니코틴 원액이 담긴 병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경찰은 부검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망원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확인됐다. 신혼 여행지에서 발생한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남편 정 씨는 자신의 SNS에 나영 씨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듯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취재 도중 정 씨를 잘 알고 있다는 동창의 증언과 정 씨의 수상한 행동을 찾아냈다.
정 씨의 동창은 "사건이 발생하기 5개월 전 전자담배 액상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는 정 씨의 부탁으로 니코틴을 대신 사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정 씨의 부탁으로 정 씨 가족의 일본여행에 가이드 차 동행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해외여행자 보험금 수령인이 정 씨였더라"고 말했다.
당시 정 씨는 니코틴이 들어간 음료수를 숙취해소제라며 정 씨의 동창에게 건네 준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아내의 사망사건과 더불어 정 씨의 동창과 관련한 살인 미수죄로 수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보험사 직원은 정 씨에 대해 "자식이 없는 경우 해당 보험금은 남편과 아내의 부모님에게 배분된다고 말하자 '그런게 어딨냐,
한편 아내에 대한 살인과 동창에 대한 살인미수죄로 구속되있는 정 씨는 "범행을 계획한 건 맞으나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아내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했고 그래서 주사 놓는걸 도와줬을 뿐이다"고 주장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