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사장 종영 ‘무한도전’ 종영 언급 사진=최승호 사장 SNS |
31일 최승호 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박명수 씨에게 '무한도전, 립씽크하지 말라'고 눙치는 유재석 씨, 정말 타고난 예능인입니다. 그와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 양세형, 조세호, 그리고 김태호 피디의 도전이 이제 역사로 기록됐다”라며 ‘무한도전’의 종영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무한도전’은 시청자 여러분께도 특별한 프로그램이지만 MBC 구성원들에게는 특히 영원히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 13년의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 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MBC의 생명력을 유지시켜줬다고 해야 할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혀졌을지 모른다. 10년의 긴 싸움 와중에 ‘무한도전’은 언제나 우리의 버팀목이었다”며 MBC에서의 ‘무한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최사장은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김태호 PD에 대해서 “김태호 피디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이다. MBC는 그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호 PD는 타사 이적설에 대해서 부인하며 이후에도 MBC에서 인사드리겠다고 기약한 바 있다.
더불어 최 사장은 “13년 동안 ‘무한도전’과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최승호 사장 SNS 글 전문
마지막 순간까지 박명수 씨에게 '무한도전, 립씽크하지 말라'고 눙치는 유재석 씨, 정말 타고난 예능인입니다. 그와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 양세형, 조세호, 그리고 김태호 피디의 도전이 이제 역사로 기록됐습니다.
무한도전은 시청자 여러분께도 특별한 프로그램이지만 MBC 구성원들에게는 특히 영원히 잊지 못할 프로그램입니다. 13년의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 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MBC의 생명력을 유지시켜줬다고 해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혀졌을지 모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김태호 피디와 멤버들은 쉼 없이 달리고, 또 싸움을 위해 프로그램을 멈춰야 할 때는 멈췄습니다. 2012년 파업 때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며 '공영방송 회복'을 외쳐 주시던 많은 국민들이 생각납니다. 10년의 긴 싸움 와중에 무한도전은 언제나 우리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어제 무한도전 종방연에서 MBC와 MBC 구성원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를
김태호 피디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입니다. MBC는 그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입니다.
13년 동안 무한도전과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