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신성일 딸 강수화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과 아내 엄앵란의 딸 강수화가 부모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신성일, 엄앵란 부부의 딸 강수화는 “실컷 놀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다가 엄마가 유방암 걸렸다니까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더라. 병간호를 하시겠다고 한다. 몇 십 년 떨어져 살았는데 같이 어떻게 사나. 두 분의 생활방식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자서전을 썼을 때도 과거(애인) 이야기만 빼달라고 했는데 그 인터뷰만 나가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엄마랑 제가 3개월 동안 밖을 못나갔다. 남들이 손가락질을 해서”라며 속상해 했다.
그는 “깔끔하게 이혼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배우들이 몇 개월, 몇 년을 못사는 선배들을 봤기에 딴따라의 이미지를 깨겠다. 죽어도 이혼을 안 하겠다’고 했다. 아빠는 이혼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지만 시기가 넘었다고 했다. 또 엄마와는 가치관이 틀려서 말이 안 통한다
이후 강수화는 “아버지는 건강하고 엄마는 배타적이고. 아버지도 되게 외로웠겠구나 싶었다. 건강한 남자인데 외로웠겠구나 싶었다”며 당시의 신성일을 이해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