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인사이드] ‘연애의 참견’ 곽정은, 이래서 ‘곽박사’ 하나 봐요

↑ 사진=연애의 참견

[MBN스타 손진아 기자] ‘연애의 참견’에서 곽정은이 스마트한 해석으로 신뢰도와 공감도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9회에서 곽정은이 더욱 차진 입담 연애 심리를 완전 정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친구와 절친,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에게 집중할수록 서운해 하는 절친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두 사람을 함께 만나는 데이트 방식을 선택했다고.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는 듯 싶었으나 남자친구는 절친과 같이 만나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 결국 고민녀는 사랑을 선택하며 절친에게 소홀해졌다. 하지만 남친과 잠시 다투고 멀어진 사이 그와 절친이 키스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고민녀는 물론 프로 참견러들의 화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 키스를 두고 남친과 절친의 입장이 완벽히 반대라는 점. 절친은 연애 상담 차 나갔다가 술에 취한 남친이 억지로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고 남친 역시 이와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고민녀를 혼돈에 빠트렸다.

그러나 또 다른 친구에 의해 절친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이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세상 누구보다 아꼈던 친구가 사실은 고민녀를 음해하고 다녔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남친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되었기 때문.

이에 곽정은은 고민녀의 웃음까지 따라 연습하는 절친에 대해 “정상적인 관계나 정상적으로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상대에게는 크게 매력을 못 느껴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를테면 내 실제 자아는 작은데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크기 때문에 갭이 있다. 그 차이를 메꾸려고 노력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성취감이 큰일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삐뚤어진 심리를 정확히 짚어냈다.

이어 “옆에 짝이 없는 사람보다 짝이 있는 사람이 애인을 버리고 나한테 오면 그게 더 자극적이고 성취감이 크다”면서 남의 것을 탐내하는 이들의 본심을 파헤쳐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통해 절친이 왜 고민녀의 연애사에 훼방을 놓으려 했는지 납득케 했다.

이처럼 합류 첫 주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던 ‘곽박사’ 곽정은은 연애와 사람이 어려운 청춘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는 터. 프로 참견러로서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녀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