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술친구 박희순X김무열의 통쾌한 돈가방 추격전…‘머니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감독부터 배우들까지, 유쾌한 남자들이 모였다. 돈가방 액션 ‘머니백’을 위해서다.
5일 오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막다른 길에 몰린 일곱 명의 사내가 같은 순간을 만나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통해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출 이유를 밝힌 허준형 감독은 “이번 영화가 잘 돼서 장가를 가고 싶다”며 흥행에 대한 남다른 바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입담꾼 박희순 역시 “스케줄이 없어 시간이 남아 망설임 없이 출연을 선택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옆 동네에 김무열이 산다. 우리는 술 친구다. 같이 작품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며 “영화의 제목인 ‘머니백’은 중의적 의미가 있다. 돈 가방(bag)이라는 의미와 돈이 뒤에 있다(back)는 의미가 있다. 내 돈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뒤로 가 있다. 쫓고 쫓긴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김무열 역시 “책이 되게 빨리 읽히더라. 영화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인물들의 사연이 공감이 갔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맨얼굴이 안 나온다. 아주 초반 빼고는 없다. 맞는 게 힘들었다. 계속 맞는 역할이어서 특수 분장을 줄곧 해야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워낙 속도감이 있는 데다가 각기 다른 7명의 캐릭터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달려간다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다.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믹 연기의 대가 김민교는 “영화에 대한 갈증이 크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면서 “최대한 웃음기를 빼고 최대한 눈에 힘을 빼고 진지하게 임했다”고 전했다. 박희순은 이에 “(김민교의)역대급 진지한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영화는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이다.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까지 총집합해 꼬이고 꼬인, 엮이고 엮인 7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무열은 세대 공감 짠내 캐릭터 ‘민재’로, 빚으로 총까지 저당 잡힌 비리 형사 ‘최형사’ 역은 박희순이 각각 맡았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경영과 전광렬이 각각 재기를 꿈꾸는 한물간 ‘킬러’와 돈으로 표심을 사려 하는 부패한 국회의원 ‘문의원’으로 분한다.
개성 강한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임원희가 선거에서 검은돈을 담당하는 사채업자 ‘백사장’으로, 오정세와 김민교는 뜻하지 않은 배달 사고로 사건에 휘말린 ‘택배기사’ 그리고 ‘양아치’로 각각 분해 진중함과 코믹함을 겸비한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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