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Y 포럼'. 사진|유용석 기자 |
청년 글로벌 포럼 ‘MBN Y 포럼 2018’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차세대 챔피언을 위한 명사들의 진솔한 조언에 청년들 역시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MBN Y 포럼’은 미래를 이끌 2030 세대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청년 글로벌 포럼이다. 지난 2011년 시작해 8회째를 맞은 가운데 올해는 ‘뉴 챔피언이 되어라(Be a New Champion)’는 주제로 각 분야 유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청년들에 꿈과 비전을 제시했다.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MBN Y 포럼’은 대세 보이그룹 워너원의 참석으로 초반부터 열기가 가득했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탐험가 제임스 후퍼, 사이보그 화가 닐 하비슨 등이 청년들의 멘토가 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경제, 문화/예술, 글로벌, 스포츠 분야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웅쇼’. 경제 영웅으로 선정된 임지훈 카카오 대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문화/예술 영웅으로 선정된 배우 하정우와 이하늬,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전 야구선수 이승엽, 전 농구선수 서장훈,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양궁선수 장혜진이 참석해 청중들에 큰 울림을 남겼다. 각 영웅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들 자신만의 성공 비법을 전했다.
임 대표는 “혁신은 대단한 게 아니라 작은 것을 꾸준히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자신만의 리더십, 경영론에 대한 질문에 “역량에 앞서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지 않고서는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며 또 개개인의 자기주도적 활동이 조직의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인생에 두 번의 큰 실패를 통해 “어떻게 하면 안 망하는지 알게 됐다”는 방 의장은 그만의 성공 방정식으로 “미래를 보고, 꿈을 찾고, 그 속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통해 역량과 경험을 극대화해라.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안 되는 이유를 갖고 피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진취적인 도전자가 되라”고 말해 큰 울림을 전했다.
데뷔 초 수년간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며 쉽지 않은 초년을 겪었다는 하정우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았다”고 힘 줘 말했다. 그는 “때로는 의심도 했지만 완벽한 상상을 하며 큰 꿈을 꿨다”며 “성공의 힌트는 분명 각자 갖고 있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그 신호가 흐려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도 말했다.
↑ 'MBN Y 포럼'. 사진|유용석 기자 |
김자인 선수는 “클라이밍은 사실 정말 힘들고 괴롭다. 하지만 그 힘든 걸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클라이밍을 할 때가 제일 즐거웠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힘들지 않고 즐거웠기 때문이 아니라, 괴로움 속에 숨어 있는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걸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 하나하나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었다. 여러분도 자기 자신을 지키는 영웅이 되어 고된 하루 속 작은 즐거움을 찾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제가 원해서 온 길이기 때문에 포기를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확신에 찬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한 남다른 습관으로 경기장 내 쓰레기 수거를 꼽으며 “쓰레기를 주울 때마다 ‘안타 하나’, ‘홈런 하나’라고 생각하며 주웠다”고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예전 선수때도 그렇고 지금 현재에도 많은 청년들이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한테 냉정한 분위기가 점점 생겨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의 원동력은 저에게는 냉정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삶을 살자고 노력하자고 생각했고, 늘 그런 마음을 가지려 노력한다. 성공을 원한다면 기본적으로 남에게 관대하고 나에게 냉정한 삶을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는 주관을 밝혔다.
장혜진은 “타인의 평과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 힘든 상황에도 남들의 평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을 믿는 것에 집중하면 좀 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쉽게 일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글로벌 공공영웅으로 선정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제네바 UN인권이사회 참석 관계로 전화 연결을 통해 멘토링을 했다. 강 장관은 2030 시절 아나운서, 시간강사, 대학교수, 전업주부, 국회의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자양분이 돼 현재의 자리에 있게 됐다 밝히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라”고 조언했다.
강 장관은 또 ”돌이켜 봤을 때 가장 어려웠을 시절의 경험들이 가장 좋은 양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도 포기하지 말고 의지를 갖고 앞서 나가라”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 방 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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